(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일 "올해에는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자"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가 선보일 뉴 뷰티는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며 그 잠재력에 주목하는 아름다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Life Beauty)로 업(業)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이라는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강한 브랜드를 위해서는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 육성에 집중하고 더마(약국 화장품)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세상 속 콘텐츠 등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고객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한 팬덤을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위해서는 시대에 맞지 않는 상품을 과감히 줄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비효율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명실상부한 '브랜드 컴퍼니'가 되어야 하고 비즈니스는 고객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조직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관성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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