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신흥식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3일 올해 하반기 이후 급증할 수 있는 개인 부실채권에 대비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신 직무대행은 이날 신년사에서 "현재 전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채무 만기연장 및 상환 유예조치 종료 시 예상되는 연체 채무자와 부실채권 급증에 대비해 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운영을 고도화하는 등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의 연체이자를 감면하고 올해 6월 말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한 바 있다.
캠코는 개인의 연체채권이 대부업체 등에 매각돼 과잉 추심에 노출될 가능성을 사전에 막고자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신 직무대행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회복 과정에서 소외돼 경영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구조개선, 회생기업 등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더욱 보강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재편기업 지원 사업은 정부의 관심이 큰 만큼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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