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난해에는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면적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큰 인기를 누렸다.
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작년 오피스텔 청약 통계(지난달 27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59㎡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0.1대 1에 달했다.
반면 전용 59㎡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4.0대 1 수준에 머물렀다.
청약 건수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86만8천135건이 접수됐지만, 소형 오피스텔의 청약 건수는 7만2천899건에 그쳤다.
리얼투데이는 "수년간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부각됐다"며 "청약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실수요자와 유주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실적 통계를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1천143가구로, 2017년(2만9천833가구) 이후 가장 적다.
이에 서울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리얼투데이는 전망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해 청약·대출·세금 규제가 훨씬 덜하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제한요건과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특히 청약에서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무주택 요건을 충족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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