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 기계, 건설, 환경, 정보통신 분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28건을 4일 공표했다.
표준품셈은 엔지니어링 사업 대가 산정 시 인건비의 산정 기준으로, 산업부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공정한 대가 지급 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엔지니어링협회를 품셈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심의를 거쳐 표준품셈을 마련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품셈이 없으면 사업자는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수익이 악화하고 이는 기술 서비스 질의 하락과 고급인력 유입 감소로 이어지며 산업 경쟁력이 약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번에 공표하는 품셈은 LNG 복합화력발전소 설계, 상수도관망 관리,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도로 및 공항 포장상태 평가, 어촌·어항 개발, 수질오염총량관리, 토양오염정화 설계, 금속방사성폐기물 자체처분, 하수도설계. 물 재이용 관리계획, 소음·진동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 해당하며 관련 업무의 대가 산정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표준품셈 개발과 더불어 사업 대가를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엔지니어링 대가 산정 서비스'(www.engcost.or.kr)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발주처나 사업자가 표준품셈에 기반한 대가를 자동 산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발주량 기준 95% 이상을 표준품셈 기반의 대가 산정이 가능하도록 품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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