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개발

KT,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개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는 4일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디지털 치료기기 공동 기획·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 디지털 치료기기 특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 디지털 치료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디지털 치료기기 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을 투입하고 디지털 치료기기의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KT의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도 신규 디지털 치료기기에 접목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구 인력과 임상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를 지원한다. 또 디지털 치료기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파이프라인 발굴 역할을 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는 2017년 미국 벤처기업인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약물중독 치료용 앱인 '리셋(reset)'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랜드 뷰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23.1% 성장해 2028년 191억달러(약 22조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정신질환, 호흡기질환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치료기기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중독개선, 재활 및 만성질환 관리 등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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