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달 남극 탐사와 국제달연구기지(ILRS) 건설 등을 포함한 4단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4일 관영 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옌화(吳艶華) 중국국가항천국(CNSA) 부국장은 최근 중국이 창어(嫦娥) 7호, 6호, 8호를 발사해 달 탐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가장 먼저 2024년 전후로 창어 7호를 달 남극에 보낼 계획이다.
창어 7호는 궤도선, 착륙기, 중계 위성, 비행 탐사선, 순시선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창어 7호가 탐사 임무를 마치면, 뒤이어 창어 6호가 달 남극으로 가 샘플을 채취해 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창어 8호가 달 표면에 무인 연구 기지를 설립하는 첫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오는 2027년까지 창어 8호 발사를 목표로 4단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 부국장은 "우리는 달 연구기지 기본 모델을 건설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연구기지 건설은 달의 자원을 평화적으로 사용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포함해 달의 환경과 자원을 더 잘 탐구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창어 5호를 발사해 총 1천731g의 달 샘플을 회수했다. 또 현재 2019년 발사한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와 탐사로봇 위투(옥토끼) 2호를 달 뒷면에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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