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매장 소독을 이유로 60개 가까운 미국 내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텍사스주와 뉴저지주 등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역의 매장을 소독하기 위해 지난달 이틀씩 매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매장 일시 폐쇄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으나, 해당 매장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헌팅턴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존 어고스틴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에 따른 월마트의 영업 차질이 1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이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경쟁업체인 타깃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로 폐쇄한 매장은 없다고 밝혔으나, 약국 체인 CVS는 소독 등을 위해 10곳 미만의 매장을 일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 뉴욕 일부 매장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과 매장 내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애플은 또한 별다른 설명 없이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캘리포니아주 일부 매장도 일시 폐쇄한 바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7일간 일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40만4천743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거의 4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