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부는 5∼11세 어린이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3월까지 어린이용 백신 2천만 회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매체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2천40만 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5∼11세 어린이들이 1차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1월 하순부터 어린이용 백신을 지방 정부에 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급 개학의 이전인 이달 안에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달 16일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이메일을 통해 국가위생감시국 직원들에 대한 살해 위협과 물리적 공격을 암시하는 협박이 잇따랐으며, 이는 어린이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자신의 딸(11)은 접종시키지 않겠다며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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