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 출범…종합지원센터도 개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대구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돕기 위해 지역의 산·학·연·관이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광역시는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컨벤션홀에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추경호 국회의원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구시는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개소, 온라인 원스톱 지원플랫폼 구축,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차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대학, 연구소,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 출범 협약식과 미래차 전환 비전 선포식을 했다.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에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종합지원센터)을 거점기관으로 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 경북대, 계명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은행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종합지원센터와 기업 협의체,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 간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기술개발(R&D), 사업화, 창업, 판로개척, 인력양성, 금융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주요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기업 18개 사 중 11개 사(61%)가 이미 미래차 분야로 전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등 다른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모터 모듈), 수소전기차(수소저장탱크), 자율주행차(소형·다목적 자율차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차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이 미래차 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과 협력해 '지역별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6월 동남권(창원), 12월 전라권(광주)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대구·경북권(대구)에서 미래차 전환 지원체계를 발족하게 됐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지역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이 속도를 내도록 지원센터 운영과 시험장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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