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전기차 회사 설립할 것…차량 출시 탐색하는 중"

입력 2022-01-05 14:05   수정 2022-01-05 14:24

소니 "전기차 회사 설립할 것…차량 출시 탐색하는 중"
전기 SUV 콘셉트카 '비전-S 02'도 공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소니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2' 프레스 행사에서 올봄 전기차 회사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소니 전기차의 상업적 출시를 탐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니는 이날 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비전-S 02'를 공개했다.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소니는 2년 전 CES에서 세단형 콘셉트카 '비전-S'를 공개한 바 있고, 지난해부터는 승용차 '비전-S 01'을 실제 도로에서 시험해왔다.


이날 공개된 비전-S 02는 200㎾ 용량의 전기모터 2개를 탑재했고, 중량은 2천479㎏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이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이 차를 언제쯤 출시할지도 밝히지 않았다.
IT 매체 더버지는 IT 업계가 애플의 자동차 진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온 몇 년 새 소니는 이미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 차를 내놨다고 짚었다.
소니는 이미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와 이미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비디오게임 콘솔과 게임 타이틀, 영화·음반 같은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전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고, 주요 부품 공급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소니는 또 이날 가상현실(VR) 기반의 비디오게임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 VR2'의 제원도 일부 공개했다. 이 기기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이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카메라, 모터 등이 탑재된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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