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비공기입 타이어(Airless tire) '아이플렉스'(i-Flex)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현대차[005380] 부스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인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 공개했는데 이 모듈의 특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아이플렉스가 함께했다고 한국타이어는 전했다.
아이플렉스는 직경 400㎜, 폭 105㎜에 10인치 크기다. 내부에 공기가 없어 펑크 사고의 위험이 없으며 적정 공기압 유지 관리도 필요하지 않아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주행 중 필요한 충격 흡수와 하중 지지 성능을 구현하고자 다양한 생체 모방 연구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한다. 생물 세포 구조에서 착안한 '멀티 레이어 인터로킹 스포크'(Multi-layer interlocking spoke) 디자인이 적용됐다.
멀티 레이어 인터로킹 스포크는 생물의 세포 구조를 3차원으로 입체 구조화시켜 주행 중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한다. 또 서로 다른 강성의 육각, 사각 형태의 셸(Cell) 구조가 유기적으로 맞물리게 설계돼 더욱 안정적인 하중 지지가 가능하다.
또한 'C'자 형태의 오목한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극대화된 접지면을 확보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트레드(타이어의 접촉면)에도 셸 구조를 형상화해 자율 선회 주행에 최적화된 패턴을 적용했다고 한국타이어는 소개했다.
한국타이어는 "2010년부터 정부 과제의 하나로 비공기입 타이어 연구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아이플렉스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로 안전성, 보전성, 지속가능성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해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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