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이 규제되고 있지만, 올해 중국 열차 이용객이 3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철로그룹(國鐵集團)은 올해 열차 이용객이 30억3천800만명, 화물 운송량이 38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승객은 20%, 화물은 2.4% 증가하는 것이다.
작년 중국의 열차 이용객은 25억3천만명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방역 당국이 현지에서 춘제를 쇨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올해 춘윈(春運·춘제 특별수송기간·1월 17일∼2월 25일) 때 열차 이용객은 2억8천만명으로, 작년보다 28.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국철그룹은 작년 고속철도 노선 2천168㎞를 포함, 총 4천208㎞의 철도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도 3천300㎞를 증설할 방침이다.
중국은 현재 14만㎞인 총 철도 연장을 2035년까지 20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잇는 중국-라오스 철도(1천35㎞)를 작년 12월 개통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를 잇는 철도 건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개통 한 달 만에 승객 67만명, 화물 17만t을 운송하며 양국 인적, 물적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라오스 철도를 태국 방콕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 연결을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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