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탄자니아의 인도양 해상 자치령인 잔지바르 군도에서 장례식장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배가 전복돼 1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전날 늦은 시간에 발생한 사고로 10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구조된 가운데 구조대는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역 경찰청장인 리처드 음촘부는 언론에 "모든 사람이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확신할 때까지 구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승선자에 대한 명단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장은 사고가 펨바섬의 차케차케에서 부속 섬인 키시와 판자로 사람들을 수송하던 중 선박에 기계적 문제가 발생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펨바 섬 주민인 알리 콤보는 과적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콤보는 "어제 바다는 파도도 강풍도 없이 잔잔했다. 아마도 늘 그렇듯 선박이 과중한 인원을 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의 경제 중심 다르에스살람 북쪽에 위치한 반자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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