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 고이아니아에 사는 6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 폐 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사망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265명이며, 의심 사례 520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7천267명 많은 2천235만1천104명, 누적 사망자는 129명 많은 61만9천513으로 늘었다.
하루 확진자는 한동안 1만 명을 밑돌았으나 연말연시를 거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98명으로 나와 100명 안팎의 진정세를 유지했으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만2천391명으로 1주일 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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