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가맹점협의회와 간담회 요구 반영…가맹 수수료는 안 낮춰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T 블루'에서 생기는 취소 수수료 일부를 기사들도 받도록 배분 정책을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1일 전국 7개 지역 카카오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상생 간담회를 진행해 이런 요구사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카카오T 가맹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취소수수료 절반을, 택시 가맹점 사업자가 나머지를 가져갔다.
변경 이후에는 가맹본부가 20%, 기사가 30%, 가맹점 사업자가 50%를 각각 배분받는다.
가맹점협의회는 지역별 개인·법인택시 가맹점들의 협의체로 작년 10월 서울에서 먼저 만들어졌다. 이어 대구, 광주, 부산, 인천, 대전, 포항에서 결성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 협의회와 카카오T 가맹본부 KM솔루션, DGT모빌리티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 사업자 부담 완화 ▲ 기사 수급 어려움 해소 ▲ 서비스 품질 관리 관련 소통 강화 ▲ 앱·가맹 서비스 운영 고도화 ▲ 상생기금 지원 등이 공통 요구사항으로 나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요구사항 중 양측 협의로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올해 1분기 안에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만 카카오[035720] 그룹이 추진하는 상생기금 운용 방안은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택시 가맹업체 수수료를 단기에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비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간담회에서 양측은 여전히 가맹택시 영업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시스템 고도화 등 추가 기술 및 인프라 투자가 지속해서 필요하며, 이런 투자가 장기적으로 카카오T 블루 가맹점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기에 수수료 조정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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