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워볼까?"…CES서 '잠자리 기술' 업체들 주목

입력 2022-01-07 11:53  

"일단 누워볼까?"…CES서 '잠자리 기술' 업체들 주목
에어 매트리스·코골이 완화 베개 등 한국기업 다수 전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의 전시장 곳곳에는 침대나 소파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이번 CES에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잠자리 기술', 즉 '슬립테크'(Sleeptech) 제품들을 선보였다. 좀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돕고, 수면 패턴을 파악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코웨이[021240]는 이번 CES에 참가해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 매트리스 내부에는 에어셀 80개가 있다.
이 회사 설명에 따르면 에어셀은 스프링보다 내구성이 좋다. 보통 매트리스는 한 번 사면 경도(딱딱한 정도)를 바꿀 수 없지만 이 제품은 원하는 대로 경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내부에 압력 센서가 들어있어 사람이 자면서 몸을 뒤척이더라도 몸의 하중이 실리는 부위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통 타사의 경우 하나의 에어셀만 넣는 경우가 많아 몸 압력 조절 효과가 작은데 이 제품은 80개의 에어셀을 갖고 있어 부위별로 몸 압력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국기업 앤씰은 내부 공간을 1천400만 가닥의 실로 제작한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신체의 압력을 파악해 체형에 맞게끔 매트리스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한국 기업 에보소닉은 음파로 진동을 내는 모듈을 선보였다. 이 모듈을 마사지 베드 또는 베개에 넣으면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터로 진동을 만드는 기기 대신 음파를 사용해 몸 안쪽 깊은 곳까지 진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가전 기업 텐마인즈는 인공지능(AI) 학습을 이용해 코골이를 완화해주는 '모션필로우'(Motion Pillow) 베개를 전시했다.
이 베개 내부에는 에어백 네 개가 있다. 베개는 내부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주는 '에어 호스'로 주 기기와 연결된다.
수면 중 코를 골면 이 기기가 코골이를 인식하고 머리가 놓인 위치를 파악해 특정 위치의 에어백으로 공기를 주입한다.
공기가 주입되면 에어백이 부풀면서 사람의 머리 위치를 변경해주고, 기도를 열어줘 코골이가 멈추게 돕는다.
앱을 통해 얕은 잠인 '렘(REM) 수면' 시간은 몇 시간 정도였는지, 자면서 코를 얼마나 골았는지 등도 측정해준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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