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케이뱅크는 7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내달 중으로 주관사단을 선정한 뒤,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대표주관 계약 체결 이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 인터넷 전문은행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뒤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3분기까지 누적 84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98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규모는 2조9천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수신 규모는 3조7천500억원에서 11조3천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 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대내외 금융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인 IPO 추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IPO 성공을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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