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이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NHK방송은 8일 후생노동성 자료를 인용, 일본의 노조 가입 근로자는 작년 6월 현재 1천7만8천 명으로, 1년 전 시점과 비교해 3만8천 명 줄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連合)가 3만 명 감소한 699만 명이었고, 전(全)일본금속산업노조협의회(금속노협)가 1만5천 명 줄어든 201만8천 명으로 파악됐다.
의료노조, 교직원노조 등이 가맹한 전국노조연락협의회(전노련)는 1만4천 명 적어진 72만4천 명이었다.
반면에 기업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51만 명 늘어난 5천9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노조 가입자 비율을 나타내는 조직률은 16.9%(추정치)로 전년 같은 시점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 가입률은 종업원 1천 명 이상에서 39.2%에 달했지만 99명 이하 기업에선 0.8%에 머물러 차이가 났다.
시간제 근로자 중 노조 가입 인원은 136만3천 명으로, 1만2천 명 줄어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간제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은 8.4%로, 1년 만에 0.3%포인트 낮아졌다.
일본 후생성은 노조 가입률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도소매업 등 일부를 제외한 많은 업종에서 하락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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