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보건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의 입원 예방효과가 3개월 후에도 9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4차 접종은 아직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당장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은 기존 미접종자를 접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65세 이상에서 부스터샷 3개월 이후 코로나19 경증을 막는 효과는 30%로 떨어지지만 입원할 정도 중증을 막는 효과는 90%로 높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단, 백신을 2차까지 맞은 경우 중증을 막는 효과는 3개월 후 70%, 6개월 후엔 50%로 내려갔다.
JCVI는 80세 이상이나 요양원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4차 접종 혹은 두 번째 부스터샷을 곧 할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필요 여부나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면역체계가 훼손된 극도로 취약한 환자들은 4차 접종을 하라고 권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12세 이상 인구 대비 1차 90.2%, 2차 82.8%, 부스터샷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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