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월 7일(현지시간)은 에티오피아 정교회력으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날 수감 중인 최고위급 야당 인사 몇 명을 깜짝 사면하고 석방했습니다.
이들 특사 대상자 가운데는 14개월을 끌고 있는 티그라이 내전 관련자들도 포함됐습니다.
아비 아머드 총리는 성탄절을 맞아 국가적 화합을 위해 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도 국가 단합을 위해 야당 인사들을 포함해 거국적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유엔도 이를 환영하고 나서면서, 티그라이 내전으로 940만명에 달하는 이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긴급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기를 촉구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은 성탄 전야인 6일부터 랄리벨라 등 유명 종교 유적지에서 촛불을 밝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에티오피아의 내전에 평화가 찾아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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