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극심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공습 공격으로 56명이 사망하고 최소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구호단체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폭격은 티그라이 북서쪽 데데비트의 국내 실향민 임시정착촌을 강타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통신에 전했다.
이들은 언론과의 접촉이 금지돼있다는 이유로 익명 보도를 요구했다.
이날 공습이 정부의 군사 행동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군과 정부 측 대변인들은 공습과 관련한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티그라이 내전에서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에티오피아 북단 티그라이 지역에서는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과 정부 측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내전은 2020년 11월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가 티그라이에 군 병력을 투입하면서 불거졌다.
이 지역을 장악해온 TPLF가 연방군 군사기지를 공격했다는 것이 군 병력 투입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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