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무장한 갱단의 공격으로 최소 14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네 명의 현지 주민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파라주의 피해 마을 가운데 한 곳의 지역사회 지도자인 발라라브 알하지는 "우리는 산적들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모두 143명 묻었다"고 말했다.
수백 명의 무장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탄 채 지난 5일, 6일 앙카 및 북쿠윰 지구의 부락 열 곳에서 총격, 약탈, 방화 등을 벌였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쿠르파 다냐 마을 주민인 바반디 하미두는 무장대원들이 동네에 들이닥쳐 "보이는 사람마다 무차별로 총을 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서부와 중부는 수년간 범죄 조직이 준동한 곳으로 최근 폭력 사태가 더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나이지리아 정부는 현지에서 '산적'으로 불리는 이들을 공식적으로 테러리스트로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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