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시안(西安)과 정저우(鄭州)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톈진(天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중국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톈진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9시 현재까지 20명이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톈진지역 29개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한편 이날 오전부터 1천500만 명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또 주민들에게 방역 통제에 협조해 달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톈진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톈진시는 이날 실시할 예정이던 교사 자격시험도 취소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톈진시 방역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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