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잇따른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3년 만에 중국 하늘에 등장했다.
10일 신랑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하이난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 한 대가 전날 산시(山西)성 타이위엔(太原) 공항을 출발해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 공항까지 비행했다.
총 비행시간은 2시간 52분이다.
신문은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중국 하늘에 나타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비행은 항공편 코드는 있지만, 승객은 태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당국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 맥스 기종의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737 맥스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후 중국은 보잉사 측이 제시한 737 맥스 기종에 대한 비행 통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내부 배선 등 일부 디자인 변경 방안의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지난해 말 '적합 비준'을 하며 운항 금지를 해제했다.
보잉 737 맥스는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2020년 11월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175개국에서 운항 재개 승인을 받았다.
운항 금지 당시 중국의 13개 항공사가 총 97대의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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