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처음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미국 정부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톰 빌색 미국 농무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인도 당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및 관련 가공품 수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이는 미국 (돼지고기) 생산업자와 인도 소비자에게 큰 뉴스"라고 환영했다.
빌색 장관도 "미국 양돈산업이 최대한 빨리 인도로 상품을 선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양돈산업은 지난 20년간 인도 시장 진출 시도의 정점을 찍게 됐다고 평가했다.
USTR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돼지고기 생산국이며 두 번째 수출국이다. 2020년 기준으로 77억달러(약 9조2천억원) 규모의 돼지고기와 관련 가공품을 해외에 판매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 무역 정책 포럼을 열고 농산물 교역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해 인도에 16억달러(약 1조9천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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