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까지 치솟을 수도"…"확산세 정점, 이달 25일께로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른 미국에서 10일(현지시간) 1년 만에 일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4만명을 넘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미 존스홉킨스 대학·각 주 보건 당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취합해 내놓은 집계에 따르면 10일 하루 미 전역에서 14만1천385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14일 14만2천273명을 기록한 이래 최다치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두 번째로 14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2만3천524명으로 집계됐다.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 탓에 앞으로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입원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확산세의 정점을 이달 25일께로 예상하며 이때 입원환자가 27만3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미 콜럼비아대학 전염병 연구자 제프리 셔먼은 이달 27일 입원환자가 최소 30만명에서 많으면 35만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기준 미국의 지난 7일 평균 일일 확진자는 71만4천681명으로, 1주 전보다 74%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사망자는 1천674명으로 이 역시 전주보다 6% 증가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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