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2022년 새해를 맞아 변화를 결심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자기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큐브가 운영하는 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는 이달 1∼8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애플 iOS에서 총 3만7천901건이 신규 설치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 신규 설치 수 1만3천268건보다 185.7% 뛰었다.
이달 1∼8일 신규 가입자 수는 2만3천93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5천955명의 4배에 가까웠다.
챌린저스는 이용자가 이루고자 하는 과제(챌린지)의 달성률을 높이고자 스스로 돈을 걸도록 만들어진 앱이다.
이 앱을 통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목표에 원하는 만큼 돈을 건다. 이어 매일 실천한 과제를 인증사진을 찍어 올리면 한 번 실천할 때마다 일부가 환급된다.
과제는 '매일 오전 6시 기상', '책 읽기', '체중 감량하기' 등으로 다양하다.
앱은 이용자가 정해진 기간에 과제를 85% 이상 달성하면 참가비를 모두 환급하고, 85% 미만을 달성하면 달성률에 따라 차등을 두고 참가비의 일부만 돌려준다.
과제를 100% 달성한 사람은 참가비를 적게 돌려받은 사람들의 미환급금을 상금으로 더 받는다.
이달 1∼8일 챌린저스에 챌린지를 신청한 사람은 7만1천903명이었다.
한화생명[088350]은 지난해 챌린저스에서 '주3일 오전 9시 전에 기상하기', '매일 오전에 물 1컵 마시기', '주 3일 5천보 걷기' 등 심신 건강을 위한 목표 5가지를 제시하고 모두 성공한 사람에게 상금 1억원을 분할 지급했다. 이 대회에는 모두 2만6천명이 참가했다.
영어능력시험 토익(TOEIC) 대비 공부를 도와주는 앱인 '산타'도 올해 들어 설치 건수가 크게 늘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8일 산타의 신규 설치 건수는 1만9천425건으로 지난달 1∼8일 7천84건보다 174.2% 증가했다.
11월 1∼8일 6천397건과 비교하면 3배가 됐다.
산타 앱은 먼저 12개 연습 문제만으로 이용자의 현재 토익 시험 예상 점수와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또 이 연습 문제로 이용자의 취약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학습 문제를 준다.
산타는 올해 들어 8일까지 일 순방문자수(DAU)도 하루평균 9천233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 5천515명보다 67.4% 늘었다.
산타를 운영하는 뤼이드 관계자는 "1∼2월은 전통적으로 토익 시장 주 수험생인 대학생층이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시기여서 평소보다 이용자 반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뤼이드는 "인공지능(AI)이 사람이 측정할 수 없는 분량인 3억 건 이상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점수가 오를 문제만 추천한다"며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 소비자가 낮은 비용으로 초개인화 맞춤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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