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 이사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 방향을 논의한다.
회추위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이 추천한 후보군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안팎의 예비후보명단(롱리스트)을 작성하고 다음 달 중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는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해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일에 임기가 종료된다. 2012년 김 회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의 그룹 최고경영자(CEO) 교체다.
주총 2주 전까지는 최종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주요 후보로는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꼽힌다.
다만, 현시점에서 함 부회장이 연루된 채용 비리, 파생결합상품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은 불확실성 요인이다.
김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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