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간부 토론회 연설 통해 反부패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당 기율과 국법은, 당 기율과 국법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누구이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성(省)·부(部)급 주요간부(지방 성장 또는 중앙 부처 장관급) 대상 6중전회(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정신 학습·관철 연구·토론회 입교식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당풍·염정(廉政·청렴한 정치) 건설과 반부패 투쟁의 영원한 길 위에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으며, 철을 잡아도 흔적을 남기고, 돌을 밟아도 족적을 새길 끈기와 집념으로 당풍·염정 건설과 반부패 투쟁의 공격전·지구전을 계속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반 부패 및 기율 강조는 총 임기 15년 이상 장기집권의 분수령이 될 하반기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핵심으로 하는 당의 구심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지난 8일 왕빈(王濱·64) 중국생명보험(국유기업) 회장과 장융쩌(張永澤·53)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정부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로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새해 벽두에 중량급 인사 2명이 낙마하면서 올해 당 대회를 앞두고 사정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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