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2일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0포인트(1.11%) 오른 2,959.7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0포인트(0.80%) 오른 2,950.78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2,960.24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11억원, 78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9거래일간 매도 우위를 유지한 기관이 장 초반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2천86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92%), 나스닥 지수(1.41%)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재선임을 위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면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양적 긴축 속도는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던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긴축 경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도 진정됐다. 전날 1.8%를 웃돈 10년물 금리는 1.73% 부근에서 움직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최근 시장 불안 요인이었던 양적 긴축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덜 매파적인 발언을 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상품과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0위 안에서는 자사주 매입 발표에 전날 큰 폭으로 오른 셀트리온[068270](-0.25%)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네이버(3.88%), 카카오[035720](2.95%), 카카오뱅크[323410](1.72%), SK이노베이션[096770](3.52%) 등이 반등하고 있다.
업종별로 서비스(2.22%), 화학(1.99%), 의약품(1.50%), 비금속광물(1.48%), 운수창고(1.22%)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건설(-1.77%)과 의료정밀(-0.89%)만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1.28%) 높은 982.3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90%) 오른 978.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2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비엠[247540](4.22%), 엘앤에프[066970](5.14%), 천보[278280](3.56%)를 비롯해 대체로 오름세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