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예산 작년보다 93.6% 늘어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원천연구 개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려 50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의 연산단위) 양자컴퓨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904억원 규모의 2022년도 ICT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ICT원천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지난해(467억원)보다 93.6% 늘었다. 올해 예산 가운데 384억원은 6개 신규 사업에 쓰인다.
주요 분야별 투자 규모는 양자컴퓨터 457억원, 반도체 260억원, 슈퍼컴퓨터 147억원, 초전도 40억원이다.
양자컴퓨터 분야의 경우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히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과 구축에 착수한다.
최고급 양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자정보과학 융합전문인력 양성센터가 올해 1곳 생기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의 일환으로 양자기술 협력 센터가 미국에 설치된다.
과기정통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과학 난제 해결, 혁신 기술 창출 등의 대형·집단 연구에 대한 지원도 시작한다.
미래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중 하나인 PIM(Process in Memory) 개발과 미래유망 화합물 반도체인 에피(Epi) 소재·소자 및 공정기술 개발에도 돌입한다.
초전도 분야에서는 의료, 국방, 전력, 에너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술과 관련한 '4대 마그넷 원천기술 개발'을 신규 지원(40억원)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양자·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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