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토교통부는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건설사고조사위는 3명 이상 사망, 1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시설물 붕괴나 전도(顚倒)로 재시공이 필요한 중대 건설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하는 것으로, 국토부·발주청·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주체다.
건설사고조사위는 충남대 김규용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9명은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다.
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약 2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각 위원은 현장 조사, 설계도서 등의 관련 서류 검토, 설계·시공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포괄적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위원회가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오늘 오후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2개월간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 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의 아파트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외벽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경상을 입었고, 6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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