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민 70%,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 찬성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에서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독일은 곧 연방의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관한 논의를 개시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43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는 384명이다.
이로써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07.5명으로 늘어났다.
독일의 집권 사회민주당(SPD)은 연방의회에서 향후 2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한 논의를 벌인 뒤 이달 말께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을 위한 법안의 얼개를 제안할 예정이다.
롤프 뮈체니히 사민당 원내대표는 타게스슈피겔에 "이는 다른 원내 정당들과 공동으로 작성할 백신 접종 의무화를 위한 법안의 초안이 될 것"이라며 "3월 안에는 법안 처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올해 1분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은 연방의회에서 당론 없이 표결을 통해 백신 접종 의무화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론조사기관 포르자가 RTL·ntv방송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시민 중 70%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4.8%인 6천216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2.2%인 6천만명, 추가접종(부스터샷)자는 44.2%인 3천689만명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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