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005490]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005490]는 전날보다 0.82% 오른 30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장중 3.44% 상승한 31만6천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 포스코는 연결 기준 2021년 영업이익이 9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8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매출도 전년 대비 32.1% 늘어난 76조4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 사업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유례없는 철강 시장의 호황을 누린 결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고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 비경상적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판가 및 원가 흐름은 기존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의 실적은 작년 대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부동산 침체로 수요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원료 가격 안정화로 철강 가격도 당분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광래·최민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호실적 달성으로 올해는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중국의 수요 회복과 함께 포스코의 철강 평균 판매단가(ASP)도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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