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2차·3차 접종 권고간격 5개월로 단축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감염 취약층을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전했다.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전날 "감염이 더 확대될수록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다"라면서 가장 취약한 시민들에게 4차 백신 접종을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4차 접종을 위한 백신은 이번 주 후반 배포될 예정이다. 현지 보건 당국은 고령자와 고령자 요양원에 있는 이들에게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구 580만 명가량인 덴마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지난달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을 위한 제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으며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입원 환자나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덴마크 인구의 86%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추가 접종을 한 사람도 51%가량이다.
덴마크의 이번 결정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는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덴마크 외에 헝가리도 4차 접종을 검토 중이다. 칠레와 이스라엘은 이미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웃 국가인 스웨덴 보건 당국은 12일 18세에서 64세 사이 시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과 3차 접종의 권고 간격을 기존의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이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일찍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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