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을 끝낼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노벨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이날 AFP에 "총리로서 그리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아비 아머드는 그 분쟁을 끝내고 평화에 기여할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북단 티그라이 지역에서는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과 정부 측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내전은 2020년 11월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가 티그라이에 군 병력을 투입하면서 불거졌다.
이 지역을 장악해온 TPLF가 연방군 군사기지를 공격했다는 것이 군 병력 투입 이유였다.
아머드 총리는 이웃 국가 에리트레아와 오랜 국경분쟁을 해결한 공로로 201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티그라이와 불화를 빚는 에리트레아와 손잡고 티그라이 반군과 맞선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사실상 내전을 지속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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