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관심을 끌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화 호응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MSNBC방송에 출연해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과거에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대화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가운데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이 미국 등을 향해 관심을 끌려는 의도가 있다는 인식으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 앉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북한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지켜보며 기다려 왔다면서도,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제안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이 문제를 두고 유엔, 한국, 일본 등과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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