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부에서 13일(현지시간)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마이나구리 지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가 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4∼5대의 객차가 철로 옆으로 완전히 쓰러졌고 일부는 심하게 부서졌다.
힌두스탄타임스는 구조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부상자 수는 최소 20명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으로 구조 열차 등을 급히 파견한 상태다.
현지 철도 당국 간부인 딜립 쿠마르 싱은 힌두스탄타임스에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열차 승객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부서진 열차에 갇힌 이들도 있는 상태라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사상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열차는 사고 당시 시속 40㎞로 저속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부실한 신호 체계, 차량 노후화 등으로 인해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2016년에도 기차가 탈선해 150여명이 사망했으며, 2018년 10월 펀자브주에서는 달리던 열차가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덮치면서 61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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