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카데미상과 겹쳐 혼선 예상…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도 연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의 새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오는 3월 13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27회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고 13일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앞서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이달 9일로 예정했던 시상식을 취소했고 이날 새 일정을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온라인 행사도 검토했으나 안전에 유의해 오는 3월 대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는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고,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데드라인은 영국의 최대 영화 축제인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이 같은 날 열리고 두 시상식 후보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혼선이 예상된다며 양측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두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배우들을 위해 미국 LA와 영국 런던을 위성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BAFTA는 현재 위성 방송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제작자조합(PGA)도 이날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우려해 다음달 26일로 예정했던 제33회 시상식을 3월 19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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