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신뢰도 등을 평가해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관은 국제 공인기관으로 인정된다.
백신,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 연구 개발이 필수적인 생물 소재와 관련된 정보의 품질을 제고하고, 국내 생물자원은행이 국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정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생물자원은행은 인체, 동식물, 미생물, 다세포생물과 같은 유기체로부터 유래된 물질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준비, 보존, 시험, 분석, 분양하는 기관이다.
국표원은 제도 도입에 발맞춰 이날 관계 부처와 생물자원은행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생물자원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인정제도 도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공인기관 인정 기준과 평가 절차,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교육계획 등을 공유했다.
국표원은 이 자리에서 중요 생물자원 확보와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국표원은 2024년을 목표로 국제기구와의 국제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해 국내 생물자원은행이 분양하는 생물자원과 발급 인증서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국제상호인정협정 범위를 바이오헬스, 표준물질, 타당성 검증 등의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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