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외무장관 이어 확진…"집에서 책임 있는 경제 정책할 것"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베르만 재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나는 괜찮고 며칠 동안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집권 연정의 이인자인 야이르 라피드 외무부 장관도 지난 11일 확진됐다.
리베르만 장관은 지난 10일 제4차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했는데도 이번에 돌파 감염이 됐다.
그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이스라엘 감염자가 역대 최고로 급증한 상황에서 기업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좀 더 하지 않는다는 일부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많은 종업원이 자가 격리되고 고객들은 집에 머물러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올해 63세인 그는 트윗에서 이를 의식한 듯 "나는 집에서 책임 있는 경제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데이터를 추적해 미래 조치를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주로 맞힌 이스라엘은 지난 12월 하순에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2차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1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으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첫 번째 부스터샷이 접종 후 7일에 보호를 증진한다고 밝혔지만 4차 접종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4차 접종 완료자는 5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940만 인구의 이스라엘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17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8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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