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 동부 지역에 또다시 폭설이 강타하면서 2천 편이 넘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16일(현지시간) 항공편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모두 2천280편의 비행이 취소됐습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샬럿/더글러스 국제공항은 전체 비행의 90%가 결항했습니다.
강한 눈 폭풍에 일부 지역에선 한파까지 예보되면서 교통 대란을 포함한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은 이미 주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대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단전 추적사이트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조지아주의 10만 가구를 포함해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동남부 일대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상태입니다.
미 CNN은 미시시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총 1천400마일(약 2천253㎞)에 이르는 구간이 직접적인 폭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눈구름이 이동함에 따라 테네시와 버지니아, 워싱턴DC, 뉴욕, 뉴저지 등으로 피해가 확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눈이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신나게 눈썰매를 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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