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사업본부 출범 5년 만에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10개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LG화학[0519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LC542019'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생명과학사업본부 출범 5년 만에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를 비롯해 총 10개의 임상 개발 단계 신약 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임상 1상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과 제2형 당뇨병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고, 체내 흡수와 분포·대사·배출 과정을 확인하는 약동학 평가 등을 진행한다.
LG화학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인 'GPR120'의 작용을 활성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질환인데, 이 후보물질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다.
LG화학은 전임상에서 혈당 개선과 함께 체중 감소 등 부가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당뇨 질환에서의 연구개발(R&D)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약품과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하고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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