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1.06% 하락…3개월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닷새째 하락하며 2,840대까지 밀렸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96포인트(0.77%) 내린 2,842.2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83%) 낮은 2,840.34에서 시작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12% 내린 2,832.18까지 밀리는 등 재차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망,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등이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는 유가와 시장 금리가 동시에 전고점을 넘어 임계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압력 지속, 통화정책의 부담 가중, 금리 상승 압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도 여전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0억원, 기관이 4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이 1천19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화학[051910](-5.91%)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035720](-1.74%), 카카오뱅크[323410](-3.46%), 카카오페이[377300](-4.48%) 등 카카오 그룹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분식회계 이슈 등으로 약세를 보인 셀트리온[068270]은 4.70% 반등했다. KB금융[105560](0.32%), 신한지주[055550](1.54%), 하나금융지주[086790](3.30%) 등 금융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세에 보험(1.46%)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0.98%), 유통업(0.40%) 등도 올랐다.
반면 화학(-1.97%), 의료정밀(-1.72%), 서비스업(-1.37%), 운송장비(-1.1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1.06%) 내린 933.90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6일(922.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8.88포인트(0.94%) 낮은 935.06에서 출발해 929.15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62억원, 외국인이 1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41% 반등하며 에코프로비엠[247540](-1.46%)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복귀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4.22%)도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5천505억원, 코스닥시장은 7조6천20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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