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의 글로벌 생산량이 5년 연속으로 900만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월 세계 생산량 전망치를 70만대 정도로 18일 발표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해 애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15만대 정도 덜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는 반도체 부품 부족과 부품 공장이 있는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9~10월에도 대규모 감산을 피하지 못했다.
도요타는 이 영향으로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의 글로벌 생산량이 9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도에 900만대를 넘었던 도요타의 글로벌 생산량이 900만대를 밑돌게 되면 2017년도 이후 5년째가 된다.
도요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도에는 글로벌 생산량이 818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21년도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하면서 반도체 부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생산을 늘려왔다.
한편 도쿄 주식시장에서 도요타 시가총액은 18일 장중 한때 40조엔(약 41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전기차(EV) 부문의 성장 가능성과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이 작년 11월 말 이후 도요타 주가를 20% 넘게 끌어올렸다.
도요타는 연료전지차(FCV)를 포함해 200만대로 제시했던 2030년의 EV 세계시장 판매 목표를 35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작년 12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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