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밀입국 선박 전복 6명 사망…친구 시신 매달린 생존자도

입력 2022-01-19 17:46  

말레이 밀입국 선박 전복 6명 사망…친구 시신 매달린 생존자도
한 달 전에도 밀입국 시도 인도네시아인 21명 선박 전복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행 인도네시아인 밀입국자를 태운 선박이 전복돼 여성 6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19일 베리타하리안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새벽 0시께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출발한 밀입국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안으로 향하던 중 높이 3m 파도에 부딪혀 뒤집히면서 일어났다.
사고 선박에는 인도네시아인 여성 밀입국 시도자 11명과 인도네시아인 남성 브로커 2명 등 총 1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브로커 2명과 여성 5명은 말레이시아 어부들에게 구조됐으나 나머지 25∼35세 여성 6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브로커 2명과 여성 4명은 밤새 바다에 떠 있다 전날 오전 10시께 어부에게 발견돼 목숨을 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께 여성 생존자 1명이 시신 2구와 함께 발견됐고, 1시간 30분 뒤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말레이시아 해경은 "여성 생존자 1명은 친구 두 명의 시신에 매달려 13시간 이상 바다에 떠 있다가 발견됐다"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돈을 벌려고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새벽에도 인도네시아인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역에서 악천후로 뒤집혀, 21명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구조됐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야간 밀입국 선박 등을 이용해 밀입국하고 있다고 이주노동자 관련 단체가 전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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