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내달 제한조치 일부 완화 계획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의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3만 명을 넘겼다고 dpa 통신이 19일 전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3천4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5천 명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 580만 명가량인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거의 120만 명에 가까워졌다. 누적 사망자는 3천519명이다.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에 일일 신규 확진자는 크게 늘었지만, 이것이 입원 환자 수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도 신규 확진자 가운데 다수가 재감염자이거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지난달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을 위한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중환자가 꾸준히 줄어들자 지난 16일 영화관, 극장 박물관 문을 다시 열도록 하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했다.
이웃 국가 핀란드도 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18일 이같이 밝히고 1월 이후에는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지대인 솅겐 지역 국경에서는 건강 상태 확인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달 핀란드로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와 함께 최근의 코로나19 검사 음성 진단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
인구 550만명의 핀란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핀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만9천329명, 누적 사망자는 1천761명이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