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근로자 5명 양성…펑타이·팡산구 등 4개구로 확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방역 수위를 최고로 올린 중국 베이징에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베이징시 코로나19 통제 센터에 따르면 전날 하루 3명의 확진자와 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2명은 펑타이(豊臺)구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차오양(朝陽)구에서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 2명은 팡산(房山)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5명 중 4명은 팡산구의 한 냉동창고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 하이뎬(海淀)구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 발생했으며, 이후 첫 번째 확진자의 어머니와 직장 동료 등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베이징에서는 하이뎬(海淀)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데 이어 차오양구, 펑타이구, 팡산구까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거주지 건물을 봉쇄하고, 전 주민을 상대로 핵산 검사를 하는 등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앞서 베이징시는 초·중학교 수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만리장성을 비롯해 시내 주요 명승지의 관람을 지난 16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특정 그룹'에 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을 나눠주고 일반인에게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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