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접종 간격 28일…면역 결핍자는 제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17세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6∼17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시노백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차 접종 간격은 28일로 하되 면역 결핍자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국가위생감시국은 전했다.
애초에 부탄탕연구소는 3∼17세에 대한 시노백 백신 접종 허용을 요청했으나 국가위생감시국은 과학적 연구 결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접종 연령을 6∼17세로 했다.
부탄탕연구소는 그동안 시노백으로부터 백신을 수입·생산해 보건부에 공급해 왔다.
시노백 백신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연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효능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지난 14일부터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8주 후 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5∼11세 접종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전문가 검토를 거쳐 0∼4세에 대한 접종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11세는 2천40만 명, 0∼4세는 1천460만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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