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제우편물서 감염' 주장에 베이징 도착 모든 우편물·택배 소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방역 당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베이징 내 코로나19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다.
21일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각각 5명, 7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5일 1명, 18일 2명, 19일 3명, 20일 5명, 21일(오후 4시 기준) 7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20일까지 확인된 확진자 11명 중 오미크론 감염자는 3명, 델타 감염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에 대해서는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오미크론이 발생한 하이뎬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이 나왔고, 나머지 5명은 델타가 발생한 펑타이구에서 나왔다고 베이징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틀간 발생한 추가 확진자 12명은 모두 이전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로 확인됐다.
베이징시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병원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 중국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유입 경로로 추정하고 있는 국제 택배와 국내 우편물에 대한 방역 규정도 강화했다.
베이징시는 오는 25일부터 3월 13일까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장자커우(張家口)에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과 택배에 대해 두 차례 소독을 하고, 안전 검사를 하도록 했다.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도 탑승객의 방역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싱공항은 승객 수하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도착지 방역 규정 확인 등 추가 절차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방역 절차로 인한 탑승 수속 지연을 막기 위해 최대한 수하물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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